영화정보 / / 2023. 2. 3. 08:50

OST가 먼저 생각나는 뮤직 로맨스 영화 '라라랜드'

영화 '라라랜드' 포스터
영화 '라라랜드' 포스터

목차

    1. 라라랜드는 무슨 뜻

    영화의 제목이 되는 'La La Land'는 원래 '몽상의 세계', '꿈의 세계'의 뜻을 지닌 단어이다. 그러나 약간의 부정적인 뉘앙스도 가지고 있다. 'Live in La La Land'라는 관용구 문장을 직역하면 꿈속에서 산다. 말인즉 '사리분별을 못하는 성격이다'라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 '비현실적 세계'라고 해도 될 것 같다. 어쩌면 영화의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영화의 결말이 이루어지지 못한 꿈,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으로 결말지어지는 것은 아닐까 먼저 생각해 본다.


    그러나 영화에서는 'La' 단어 때문에 로스앤젤레스(LA)가 연상되고 LA에 있는 할리우드의 단어와 연관되어 불린다. 영화에서는 '라라랜드'를 꿈을 꾸는 사람들을 위한 도시라고 이해하면 더욱 낭만적일 것 같다. 라라랜드가 흥행을 되고 나서 영화이름 중 'La"와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LA시는 매년 4월 25일을 "라라랜드 데이"로 선포하기도 했으며, LA시장이 피아노로 직접 라라랜드 ost를 연주하는 모습이 방송에 전파되기도 했다.

    2. 영화는 어떻게 만들어졌나

    영화'라라랜드'를 연출한 감독은 영화 '위플래쉬' 한 편의 영화를 찍고 아카데미 감독상을 받은 데미안 샤젤의 두 번째 작품이다. 공교롭게도 두 번째 영화인 '라라랜드'로 다시 한번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했다. 그러니까 단 두 편의 영화로 두 번의 아카데미 감독상을 받은 것이다. '라라랜드'는 영화 '타이타닉' 이후 최다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영화 '노트북'의 라이언 고슬링이 극 중 재즈 피아니스트로 나오는 세바스찬역을 맡았고,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엠마스톤이 배우지망생인 미아 역을 맡았다. 참고로 엠마스톤은 라라랜드 영화로 베니스영화제에서 여주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세바스찬과 미아는 서로의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에 서로를 만나 미완성인 인생 무대를 천천히 만들어 가면서 영화가 시작된다. 라라랜드는 전개를 보면 우리가 흔히 TV드라마 같이 보기에 편안하다. 하지만 뮤지컬 영화답게 촬영이나 음악 등 어쩌면 흔히 널려있는 로맨스 내용을 가지고 라라랜드의 완벽한 결말을 만들어 관객의 감성을 울렸다는 게 참 훌륭한 연출이라 할 수 있고 장시간 사랑을 받는 영화로 남는 인기의 원천이다.

     

    영화의 전개는 애잔하면서도 감정이 격해져 울 정도는 아니지만 영화를 다 보고 나서도 잔잔한 여운이 남는 게 라라랜드만의 매력이다. 영화 속에 흐르는 재즈 선율도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매혹한다. 다만 '라라랜드'라는 단어의 느낌은 약간은 동화 같은 느낌을 주지만 이뤄지는 않는 꿈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 조금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3. 라라랜드 속 주인공들의 결말

    영화가 시작되는 첫 장면에서 남녀 두 주인공은 어쩌면 우연히 만나게 됩니다. 남주인공 세바스찬은 세속적인 음악을 하기 싫어하며, 자신의 꿈에 맞은 순수재즈를 열망하는 재즈뮤지션입니다. 배우지망생인 여주인공 미아는 거듭되는 오디션에 떨어지지만 카페에서 바리스타로 일하면서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부단히 노력 중입니다. 어쩌면 두 주인공의 미완성인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모습이 너무 많이 닮았습니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나서는 서로가 비현실적인 꿈을 좇는다고 티격태격합니다. 그러나 점차 서로를 알아가면서 서로를 응원해 주는 든든한 존재가 되어줍니다. 그리고 세바스찬의 응원은 받아 용기가 생긴 미아는 1인 연극을 준비하며 다시금 꿈에 부풀게 됩니다. 그리고 세바스찬은 미아가 어머니와의 통화내용을 듣게 됩니다. 그 통화내용은 어머니에서 세바스찬을 소개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세바스찬은 지금은 직장도 없고 돈도 없지만, 꼭 자신만의 멋진 재즈바 열게 될 사람이라고 세바스찬을 치켜세워 줍니다. 그 통화내용을 듣고 세바스찬은 미아에 대한 감정이 바뀌게 됩니다. 그러나 영화 중간 세바스찬은 돈의 무게감을 못 이기고 자신과 타협을 통해 퓨전재즈공연을 다니게 되고 미아 또한 1인 연극이 실패에 돌아갔지만 어느 한 제작자에게 배우로 캐스팅되어 세바스찬 곁을 떠나게 됩니다.

     

    그리고 몇 년의 시간이 지나 세바스찬이 운영하는 재즈바에 미아는 남편과 함께 우연히 방문하게 됩니다. 두 주인공은 서로 아는 척도 하지 못한 채, 세바스찬은 미아를 위해 마지막 피아노 연주를 들려줍니다. 식사 후 미아가 재즈바를 나설 때, 세바스찬은 엷은 미소를 미아에게 보내며 영화는 여운이 남는 막을 내립니다.

     

    4. 영화 비하인드 스토리

    미아역으로 최초 캐스팅 된 배우는 엠마왓슨이었으나 미녀와 야수(2017) 촬영 때문에 고사했다고 한다. 그리고 더 재미있는 점은 라이언고슬링은 라라랜드 촬영을 위해 미녀와 야수를 거절했다고 한다. 라라랜드의 음악감독을 맡은 저스틴 허위츠는 최초 피아노 연주를 전문 피아니스트를 통해 녹음했다고 한다. 그러나 감독인 데미언 셔젤은 모든 장면을 가급적 CG 없이 찍고자 했다. 그래서 라이언 고슬링은 캐스팅이 되고 나서 거의 매일 하루 2시간 이상씩 피아노 레슨을 받았다고 한다. 그때까지 라이언 고슬링은 피아노를 단 한 번도 배운 적이 없다고 한다. 촬영이 시작되고 라이언 고슬링은 모든 피아노 장면을 CG나 대역 한 번이 없이 본인이 직접 촬영했다고 하니 대단한 노력의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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