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정보 / / 2023. 2. 3. 03:50

황정민 납치사건 영화 '인질'

영화 '인질' 포스터
영화 '인질' 포스터

목차

    1. 실화를 바탕으로 리메이크된 영화

    영화 <인질>의 원작영화인 세이빙 미스터 우(Saving Mr Wu)는 지난 2016년 중국 국내에서 먼저 개봉했다. 세이빙 미스터 우의 주요 내용은 지난 2004년 중국의 톱스타 배우 '우약보'가 실제로 납치되었던 인질사건을 모티브로 한다. 우약보는 영화 제작발표회가 끝나고 귀가하던 길에 경찰을 사칭한 일당에게 납치당해 몸값 300만 위안을 요구받는다. 당시 사건 기록에 의하면 납치범은 6명이었으며, 우약보를 구출하기 위해 투입된 형사와 특공대의 수가 120명 이고, 20시간이라는 제한된 시간 내에 우약보를 구해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한다.

     

    세이빙 미스터 우를 제작한 감독은 <성룡의 대병소장>, <폴리스 스토리 2014>, <레일로드 워>등의 영화를 만든 딩성 감독이다. 딩성 감독은 본래 우약보 장본인을 주연으로 캐스팅하려고 했으나, 우약보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힘들어하여, 결국 중국의 국민배우 유덕화가 주연을 맡게 된다. 그러나 우약보 본인 또한 영화에 조연으로 출연을 한다. 조강이라는 형사역으로 본인의 실제납치사건의 모티브가 된 영화에 출연을 한 것이다. 한국 영화 <인질>이 중국 원작과 다른 부분은 중국 원작은 우약보 역할을 유덕화가 주연하였으나 한국영화 <인질>에서는 국민배우 황정민이 진짜 본인의 역할을 연기했다는 게 차이점이다.

     

    2. 슈퍼히어로물 같은 스토리 전개

    보통 일반인이라면 흉악한 인질범들에게 둘러싸여 납치와 강금을 당한다면 그저 공포에 질려 인질범이 시키는 대로 할 것입니다. 만약에 일반사람 같으면 우선은 살아야겠다는 한 가지 마음 때문에 순순히 인질범의 말을 따르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영화 속 황정민은 순간적인 충격을 추스르고 현명하게 판단해 나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인질범들과 두뇌싸움을 하며 스스로 탈출해 나가려고 노력합니다. 여기서 부터 비현실적인 모습이 보입니다.

     

    사실 영화 '인질'을 보기 전에 중국 원작영화의 존재를 알았던 관객들은 주인공 황정민의 대담함에 충분히 이해를 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원작영화의 장본인인 우약보 배우는 인질에 납치됐다 실제로 살아 돌아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정보가 없었던 관객들은 황정민의 인질범과 대치하는 모습에 조금은 괴리감을 느꼈을 것입니다. 그리고 영화 중후반부로 흘러가면서 황정민 배우의 슈퍼히어로 다운 원맨쇼가 시작됩니다. 배우라는 본인의 주특기를 이용해 인질범을 속이고 하나씩 제거해 나갑니다. 극 중 인질범이 했던 대사에 연민이 들기도 합니다. "착한 척하지 마!" 그나마 인질범 속 두목역할을 하는 김재범 배우의 연기는 참 좋았습니다. 영화 <인질>에서 그나마 영화답게 좋았던 장면은 김재범 배우의 카 체이싱 장면이었습니다.

    3. 영화 비하인드 스토리

    이미 천만배우 반열에 오른 황정민은 본인이 영화의 주인공역이 되다 보니 본인과 인질범 간의 조화로움을 이루기 위해 고심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인질만이 겁을 먹고 있는 게 아니고 5명의 인질범 또한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타는 느낌을 만들기 위해 수없이 배우들과 리허설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촬영이 시작되기 전 한 달 동안 실제로 작업실을 빌려 인질범을 맡은 배우들과 마치 연극을 하듯이 가구배치도 바꿔가면서 연기 동선을 만들어 나갔다고 합니다. 그 결과 실제로 촬영에 들어갔을때 황정민과 인질범을 연기한 조연배우들은 자신 있게 연기를 했다고 합니다. 역시나 조연들의 연기가 빛을 발했던 이유가 다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영화 <인질>에서 황정민 배우의 액션장면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래서 무술감독과 정말 많은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또 단역으로 출연한 박성웅 배우의 캐스팅도 황정민 배우가 직접 했습니다. 인질범을 연기한 조연들을 캐스팅했을 당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최대한 카메라에서 익숙하지 않은, 그렇지만 연기를 아주 잘하는 배우를 섭외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결과 5명의 인질범을 연기했던 조연들의 연기 하나하나가 매우 좋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영화 <인질>을 연출한 필감성 감독 또한 실제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인 만큼 최대한 리얼리티를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합니다. 국내외의 수많은 납치사례들을 연구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수집한 납치당한 분들의 수기와 심리상태에 대한 자료들을 배우들과 공유하면서 철저한 준비를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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